영상제작의 순서 [레퍼런스조사 > 장르확정 > 구성확정]



발주자의 역할은 올바른 지시를 하는 것입니다. 지시가 올바를 때 좋은 수행업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싸고 빠르게 퀄리티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지시하는 것” 내 머릿속에 있는 일을 수행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그대로 전달시키는 일입니다.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세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1️⃣ 레퍼런스 조사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영상을 창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적인 수단으로서 영상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체로 다른 기업활동에서도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사한 시도를 한 적 있습니다. 레퍼런스를 조사할 때에는 비슷한 목적, 비슷한 기능, 비슷한 기대성과를 중점적으로 찾아주세요.

내가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레퍼런스로 전달해야 제작자가 잘 알아 듣습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눈치빠른 사람은 없습니다. (영상제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특히 기업, 사업의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기업활동의 일반적인 언어를 알아듣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 콘텐츠 : <화면부터 생각하면 망해요 (시각적 연출에 집착하지 마세요)>, <레퍼런스(참고영상)조사하는 방법>

레퍼런스가 결정되었다는 것은 사업적인 목표, 전략, 활용방안, 기대성과가 모두 정의되었다는 뜻입니다.

 


2️⃣ 장르의 확정

영상은 기업활동측면에서 보았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여러 수단 중 하나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입니다. <영상기획에 앞서 커뮤니케이션기획부터>

우리가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달해야 할 때, 선택지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영상이 아닌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광장에서 외치기, 언론에 기사내기, 잡지에 소개되기, 뉴스에 나오기, 옥외-지하철-버스 광고 송출하기, 전단지 만들어 뿌리기, 블로그에 글 쓰기, Google Ads 광고 집행하기, SNS광고 집행하기, 스팸메일 뿌리기….) 수백가지의 전달방식 중에서 영상이라는 것은 한 가지 방식일 뿐입니다. <영상, 꼭 필요한가요?>

그리고 영상이라는 매체를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선택지가 열려 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장르적인 선택지도 많이 있습니다. (배우를 동원한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광고를 만들지, 모델을 섭외해 사용모습을 가시화할지, 추상적인 개념을 도식으로 가시화해서 서술적으로 풀어낼지, 현란한 타이포그래피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우리가 직접 출연해 인터뷰로 직언할지….) 장르 또한 수십가지가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요? 의뢰자 측에서 판단을 내려 주셔야 합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만들 영상은 단 한 편입니다. 기획의 과정은 옳은 선택을 찾고, 틀린 선택은 제거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은 결정의 연속이며, 그 결정은 의뢰자만 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은 가장 합리적인 단 한 가지만 존재합니다.>

 


3️⃣ 구성의 확정

장르까지 결정되었다면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같은 장르 안에서 연출의 방식이나, 구성요소는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르는 곧 ‘메시지를 담는 틀’입니다. 우리가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어떤 모습으로 담겨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입니다.

참고 콘텐츠 : <시퀀스 리스트 작성하기>, <영상에 쓰이는 거의 모든 구성요소>

구성요소까지 확정되었다면 기획 단계에서 발주자가 할 일은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이 확정되면 업체들은

  •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 어느 정도의 기술과 노동력을 투입해야 하는지
  •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 소요될지
  •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가 판단되므로 전체적인 프로젝트 수행 계획이 수립됩니다.

그리고 의뢰자 분께서 그토록 궁금해 하셨던 ‘견적’은 이 과정을 거쳐야만 산출될 수 있습니다.